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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느린마을 양조장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순수 막걸리

by 감성돔 2024. 11. 23.

느린마을 양조장 판교점

배상면 주가에서 운영하는 느린마을 양조장. 이름만이 아니라 매장 안에 실제 양조장이 있는 막걸리 전문점.
 
직접 만든 신선한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곳. 1인당 1만2천원의 막걸리 무제한 코스도 운영하고 있어서 더 인기가 좋은 판교 술집이다.
 

위치

느린마을 양조장 판교점은 알파리움 상가 라스트리트 1층에 있다. 알파리움 1 동쪽 카카오 빌딩 뒤편이다.
 

예약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방문할 경우 금세 만석이 된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인기가 무척 좋다. 예약은 필수.
 

내부

막걸릿집 같지 않은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화이트톤의 화사한 인테리어가 막걸리 빛을 닮았다.
 
주로 4인석 위주로 배치되어 있고 회식을 위한 다인석도 있다.
 

양조장

양조장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매장 내에 실제 양조장 발효실이 존재한다. 
 
덕분에 매일 빚은 생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아이디어가 참 좋다.
 

메뉴

시그니처 메뉴는 모둠 부침개와 느린마을 수육.
 
막걸리에는 역시 전이지... 모둠 부침개를 선택했다.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아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제 막걸리를 주문할 타이밍. 이곳의 메인은 안주보다 막걸리다. 
 
다른 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막걸리와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1순위로 맛봐야 할 것은 역시 수제 생막걸리.
 
막걸리는 발효정도에 따라 네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각각 계절 이름이 붙어 있다.
 

  • 봄: 1~3일 차 -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 여름: 4~6일 차 - 남녀노소 가장 있기
  • 가을: 7~9일 차 - 탄산을 좋아한다면
  • 겨울: 10일 차부터 - 진정한 술꾼의 술
순수 막걸리 - 여름

 
남녀노소에게 가장 인기가 좋다는 여름 막걸리를 시켜 보았다. 
 
쌀, 누룩, 물 만으로 빚었다는 막걸리는 깔끔하고 순수한 느낌이었다.

  • 봄: 1~3일 차 - 신선, 달콤, 가벼운 탄산미
  • 여름: 4~6일 차 - 신선, 상큼, 풍부한 탄산미
  • 가을: 7~9일 차 - 담백하고 부드러운 신맛
  • 겨울: 10일 차부터 - 담백한 맛, 산도 당도의 절묘한 밸런스

순수 막걸리는 계절별로 맛의 특징이 다른데, 여름 막걸리는 신선하고 상콤하며 풍부한 탄산미를 지녔다고...
 
적당히 달고 상콤하면서 탄산의 맛도 많이 느껴졌다.
 
텁텁하고 인공적인 느낌이 없으니 입도 가볍고 속도 편안한 느낌. 1000ml를 비우는 내내 변함없던 맛도 인상적이었다.

모둠부침개

 
느린 마을의 시그니처인 모둠부침개. 해물 파전과 돼지고기 김치전에 육전과 버섯 전 호박전이 함께 나왔다. 
 
김치전과 파전 그리고 육전은 단품 메뉴로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서 메리트가 있다. 
 
양이 넉넉하고 묵은지와 참나물까지 함께 서빙되니 3만 3천 원이라는 가격이 괜찮게 느껴진다. 시그니처 메뉴가 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양한 전들이 골고루 맛이 좋았다. 막걸리 맛도 좋았는데 안주도 준수해서 호감이 커졌다.
 

총평

평소 막걸리 중에 느린 마을 브랜드를 좋아한다.
 
느린 마을 막걸리는 아스파탐이 들어있지 않아서 느끼한 단맛이 없고 당도가 과하지 않아서 좋다. 막걸리만 마시면 머리가 아픈 내게 뒤탈이 없기도 해서 더 좋아한다. 
 
좋아하는 느린마을을 생막걸리로 맛보니 신세계. 순수하면서도 상큼한 그 맛이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 생각 날 정도로 뇌리에 깊이 각인된 것 같다.
 
안주와 막걸리의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막걸리는 퀄리티에 비해 너무 저렴한 거 아닌가 싶기도...
 
아마 조만간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이번엔 다른 계절 막걸리를 마셔봐야지... 괜찮은 술집을 찾게되어 기쁘다.



느린마을 양조장 판교점

 
분당구 대왕판교로 606번 길 10 108호, 109호
월, 수, 목, 금: 16:00-24:00, 토, 일: 16:00-23:00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 0507-144-0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