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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앳 강남 1박 후기 객실 야외 실내 수영장 쁘아쏭 조식 정보

by 감성돔 2024. 12. 7.

아난티 앳 강남

부산과 남해에서 핫했던 아난티가 서울에도 상륙했다. 이번에는 도심형 부티크 호텔을 컨셉으로 했다.
 
주변에 관광지도 녹지도 전무한 논현동에 위치, 오로지 룸과 부대시설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인가? 얼마나 잘해놨을지, 왠지 호기심이 생겼다.

역시 규모는 크지 않았다. 주차장도 협소했고 투숙객에도 발렛 비용 1만 원을 부과하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로비에 들어서니, 역시 아난티!라는 말이 나온다. 인테리어가 참 멋지다. 좁은 공간임에도 웅장함이 느껴진다. 
 
채광을 활용한 로비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빛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대리석 가득한 인테리어보다 훨씬 멋지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객실

아난티 앳 강남은 객실 유형이 다양한데, 그중 캐빈 S룸에 투숙했다. 캐빈 S룸은 복층 구조로 침실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객실 역시 공간 활용이 돋보였다. 복층 구조를 살린 인테리어는 개방감이 느껴졌고 구석구석 매우 고급스러웠다.

곡선형의 내부 구조는 마치 요트를 연상케 했는데, 검색해 보니 요트를 컨셉으로 한 것이 맞았다. 

주방이 모습도 고급 요트의 주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요트 컨셉 덕분에, 특별함이라는 단어가 크게 다가왔다.
 
규모도 협소하고 주변도 아쉬운 곳이라 오로지 내부만으로 승부를 봤어야 하는데, 그 기대를 충족하는 컨셉이었던 것 같다.

욕실도 무척 고급스럽고 특별했다. 객실 규모에 비해 욕실 사이즈가 무척 큰 편이었고, 수납공간도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욕실 어메니티는 케비네 드 쁘아쏭이라는 자체 브랜드. 생수도 어메니티도 아난티 자체 브랜드였다. 아난티 그룹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비즈니스도 성숙해가고 있는 모양이다. 
 

야외 수영장

3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은 규모가 크지 않았다. 호텔 건물 부지와 규모가 작은 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는데도, 선베드 경쟁이 꽤 치열한 모습이었다.  

수건이나 라이프 재킷은 꽤 풍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수질도 깨끗했고 온도는 적당히 시원한 정도. 
 
인테리어도 시설도 좋았지만, 공간 대비 사람이 많아서 움직임에는 제한이 있고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실내수영장

Q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은 야외 수영장보다 규모가 더 크다. 물 온도도 더 따듯하고 물놀이하기에는 실내 수영장이 더 편한 것 같다.
 
실내, 실외 수영장모두 투숙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이용제한 횟수도 없다. 
 

쁘아쏭 조식

아난티 앳 강남의 조식은 내부 레스토랑인 쁘아쏭에서 가능하다.
 

  • 운영시간: 07:30-10:30
  • 가격: 성인 55,000 / 소인 40,000 (8~13세) / 미취학 20,000

쁘아쏭의 조식은 세미 뷔페로 운영된다. 
 
메인 메뉴(스테이크 or 해산물 구이)를 하나 선택하고 뷔페 메뉴들을 함께 먹으면 된다. 
 
조식 뷔페에는 커피와 티가 포함되어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주문 가능하다.
 

  • Coffee: 아메리카노, 라테, 카푸치노
  • Tea:  캐모마일, 페퍼민트, 녹차, 홍차, 레몬 머틀

뷔페 메뉴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좋은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다른 호텔 조식 뷔페보다 레스토랑 분위기가 차분했고 좌석 간 거리도 여유로워서 조용히 아침을 즐길 수 있어 더 좋았다.
 

베케트

아난티 앳 강남에는 쁘아쏭 외에 조식 옵션이 하나 더 있는데, 베케트라는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것이다.
 
베케트는 브런치 맛집으로 이미 이름이 나 있는 곳. 베케트의 브런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라서 조금 더 느긋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총평

아난티 앳 강남에서의 하루는 느긋한 휴식과 럭셔리한 하루를 경험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처럼 휴식을 사랑하는 게으른 여행자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곳이지만, 활발한 활동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산책로조차 없는 곳임을 감안하면, 투숙 요금이 다소 높게 느껴지는데,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한 곳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