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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 생활 시즌 2, 1 화... 다시 만나서 반가워!

by 감성돔 2021. 6. 26.

다시 시작된 슬의생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의생 시즌 2가 시작되었다. 시즌 1의 열혈 시청자인 내게는 5 총사의 컴백이 매우 반갑다.

 

특유의 낚시성 예고는 시즌 1 마지막화에 유난히 더 심했기에, 시즌 1이 마무리된 후로도 한동안 궁금증으로 괴로웠다는... (제작진들이여, 낚시를 조금만 자제해 주면 좋겠다. 필자는 그 낚시 때문에 감동과 여운에 반감이 생긴 적도 있었단 말이다.)

 

시즌 1 마지막화에서 준완은 여자친구인 익순에게 반지를 보냈지만 반송되어 해당 커플의 팬이었던 나를 심란하게 했는데 그 반송의 원인이 단순한 시스템 차이로 인한 것이었다니 왠지 나의 심란함에 대한 에너지가 좀 아까워지는 느낌이다.

 

슬의생 짝꿍들의 근황

정원과 겨울 커플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는 듯하다. 개별 캐릭터들도 워낙 사랑스럽기에 둘의 조합은 굉장한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둘을 보고 있으면 정원이 어머니의 마음에 빙의되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특유의 좌충우돌 에너지를 뽐내는 추민하 선생님은 여전히 열심이고 또 매우 현실적이라 그녀의 고군분투에는 감정이입이 절로 된다.

 

허당적이 매력이 있는 그녀의 성장기에 기대가 매우 크고 그녀의 석형을 향한 마음도 겨울의 정원을 향한 마음처럼 좋은 결실을 보는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민하 캐릭터는 조연치 고는 분량과 비중이 꽤나 커진 것 같은데 나 같은 시청자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익준이가 시즌 1 마지막화에 송화에게 던지고 온 묵직한 한마디의 답도 다행히 시즌 2 첫화에 등장한다. (아마도 그 답의 내용은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직접 확인하는 것을 원하실 것 같기에 그 내용을 적지는 않겠다.)

 

아마도 슬의생 애청자라면 익준의 고백이 담긴 그 질문의 결과를 기다린 사람이 매우 많을 것 같은데, 시즌 2 내내 끌지 않고 첫 화에서 답을 보여준 점을 칭찬하며 응원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 하는 곳

이번 화에는 병원에서 미숙아로 태어나 내내 병원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이의 엄마 이야기가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아이가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는 불쑥불쑥 병원을 찾아와 담당 의사와 간호사에게 선물을 건네거나 말을 걸고 떠난다. 

 

한 신입 간호사는 그녀의 이런 방문의 혹시 아이의 치료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하고 담당 선생님이었던 겨울은 그녀의 반복되는 방문이 조금씩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그녀의 방문 목적은 드라마의 말미에 밝혀졌다.

 

'너무도 짧게 세상에 있다 간 아이를 추억 하기 위한 엄마의 발걸음이었으며 그리고 흔적 없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아이의 추억 한 조각이라도 붙들기 위한 엄마의 안간힘'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5 총사 들뿐 아니라 이렇게 우리네 이야기들도 다시 시작되고 있다.